fantasy korea

Diary 2006/08/01 05:18 김물개
저 아래 가 보면 국기에 대한 맹세에 관한 포스팅과 관련 기사가 있다.
심심해서 들어가 봤더니 얼씨구?
국기에 대한 맹세를 거부하는 사람은 매국노아님 씨알도 없는 불상놈이란 의견이 대부분.
당연히 빨갱이 좌파란 말도 존나 많이 보이고.

아니 애국심=충성심이라는 등식은 어디서 나오는거지?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나라에 충성을 바치는 것은 전혀 다른개념이다.
하긴 민주주의의 반댓말이 공산주의라고 알고 있는 국민이 더 많은 한국이니 뭔 말을 더 하랴마는.

시민이 주권을 가진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다.
주권은 主權 즉 주인된 권리이자 사전적 의미로는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고의 권력'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민주주의는 이 주권이 시민에게 있는 정치형태를 말하며,
이 정치 체제 아래에서는 국가 내의 최고 권력자는 시민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즉 시민 그 자체가 국가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유치원때부터 강요(혹은 일방적 세뇌)받고 있는 이 국기에 대한 맹세는
주권자인 시민이 국가의 종이 되겠음을 절절히 서약하는 문장으로서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자 주객전도인 비 민주적 서약의 표본이다.
애국자님들이 치를 떠는 북조선 김씨왕가에서나 국민에게 강요할 문장이
그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강요되고 있다니까?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몰라?

당신들이 그렇게 존나 지키고 싶어하는 민주주의는 궁극적으로는

자기 목숨(혹은 인생)을 어디에 쓸지 자기가 결정할 권리

를 주기 위한 체제야.

당신들이 국가에 충성을 바치는건 당신들 맘이야.
민주주의니까.
하지만 세금 꼬박꼬박 잘 내고 좀 아니꼬운거라도 국법 잘 지키고
의무에 따라 병역도 이행하고 있는 사람한테 애국애족을 추가로 강요할 권리는 민주주의 어디에도 없어.
민주주의는 그런 강요에서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졌거든.
짐이 곧 국가다 하고 씨부리는 독재자들에게서 내 목숨과 인생을 결정할 권리를 찾아오기 위해 만든거라고.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는 것은 내 목숨과 인생을 국가가 꼴리는대로 결정해도 된다는 뜻이거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전사가 되고싶으면 머리위에 존나 무겁게 차 있는 뇌로 생각 좀 하고 살자.
민.주.주.의.가 뭔지.
생각하기 싫으면 사전을 찾아 보던가.

p.s.
국가에 충성을 바치겠다고 맹세를 한 종자들이 밥벌어먹기 좀 힘들어졌다고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가 대표기관인 정부에 불만을 가지고 대드는건 충성서약위반 아냐?
나라에는 충성을 맹세했지만 정부에 충성을 맹세한건 아니라고?
민주주의라면서? 헌법에 따라 투표로 선출된 국민의 권위를 좆으로 보면서 뭔 충성?
제발 밥그릇과 애국애족을 연결시켜 몸부림치지 마.
신념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싸구려로 만들지 말라고.

p.s.2
한기총 영감 당신들 말이야.
십계명에 나 이외의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라라고 안써져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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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1 05:18 2006/08/0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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