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잠수가 꽤 길었습니다.
어쩔수 없지요.
1. 장점

새 맵, 새 몬스터!
1. 여전한 재미몬헌의 재미야 뭐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죽어도 모르는 물건, 즉 취향에 따라 평이 극단적으로 나뉘는 게임입니다.
그러니 여전히 이전 시리즈가 재미없었던 사람은 이번작도 재미 없을것이고,
이전 시리즈를 재밌게 즐겨 온 사람은 당연히 이번작도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2nd G는 2nd의 모든 컨텐츠를 포함한 확장팩 성격이 크기 때문에,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 자체도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그간 몬헌이 재밌었던 사람은 그냥 이번 작품에서도 만족스럽다고 믿으셔도 되겠습니다.
거기에 이제는 지겨워진 기존의 몬스터들의 공격 패턴이 꽤 많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촌장 상위와 집회소 G급의 경우, 상당히 까다롭고 위력적인 패턴이 여럿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포터블에서 처음 등장한 비룡 나루가 크루가를 비롯한 다양한 새 몬스터들과 기존 몬스터들의 아종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몬헌 플레이어들의 증오의 대상인 란고스타의 보스격인 퀸 란고스타가 제일 썅토나왔습니다.
2. 오토모 아이루몬헌의 마스코트이자 몬헌 팬들이라면 누구나 집에 한마리쯤 길러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귀여운 고양이 수인족 아이루.
이번엔 아이루가 플레이어와 함께 전투에 참여합니다.

하앍 귀엽다능
싱글 플레이 한정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오토모 아이루의 효용성이 매우 뛰어나서,
정말 이젠 고양이 없이 필드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공격의 위력은 그닥 강하지 않지만, 거대 몬스터의 주의를 끌어 주기도 하고, 잡몹을 처리하기도 하며,
회복 피리를 불어 플레이어와 자신의 HP를 회복하거나 적의 소재 아이템을 훔쳐 오기도 합니다.
거기에 필드에서 채집하는 아이템을 알아서 채취 해 오는 등, 정말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왜 이 좋은걸 이제야?!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덤으로 동작패턴이나 목소리등도 매우 귀여워서, 한동안 고양이 하는 짓만 보고 있어도 즐겁습니다.
굳이 G급 퀘스트와 추가 몬스터들이 아니더라도, 오토모 아이루의 존재만으로도 2nd G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3. 향상된 인터페이스1st에서 2nd로 진화했을 때, 마을에서의 이동 및 각종 인터페이스의 개선이 있었던 것 처럼,
2nd G에서도 인터페이스 부문에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상자 내 조합이라는 기능의 추가로, 수많은 아이템을 수시로 조합해야 되는 이 게임에서,
조합 한번 하려고 조합서 꺼내들고 재료를 상자에서 꺼내 조합하고, 그 조합한 물건들을 다시 상자에 집어 넣는 귀찮음이 일거에 해소되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아이템은 최대 99개까지 겹쳐둘 수 있게 되어, 박스의 공간이 훨씬 넓어졌으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박스의 칸도 더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농장 채집시 인밴이 다 차게 되면 박스로 아이템을 보내 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2nd G의 업데이트는 정말 그동안 불편했던 부분을 정확히 꼭꼭 집어내 해소한 것들로서,
바람직한 인터페이스 향상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단점
1. 불친절한 시스템시스템 자체가 어렵습니다.
여전히 가이드라인은 불친절하며, 각종 스킬들은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격운, 심안, 러너...식으로 이름만 뜨는 스킬들은 실제 게임 안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전혀 설명이 없고,
공략집 없이는 뭐가 뭔지 알 수도 없습니다.
이는 아이루 키친의 요리스킬도 마찬가지며, 이번 2nd G에서 수많은 스킬과 요리스킬이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고양이의 카리스마'가 무슨 효과가 있는 스킬인지 짐작이 가십니까?

'성격-평화주의'
그래서 저 성격이면 뭐가 어떻다고?!
'격운 - 보상 아이템이 증가합니다.' 하는 식의 주석이나 설명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국 공략집이나 공략 사이트를 항상 다시 열어보게 만듭니다.
매번 사용자 편의 위주의 인터페이스 항샹을 꾀하는 몬헌이지만, 이런 부분을 고집스럽게 닫아둔 채로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2. 특정 아이템의 너프이건 와 닿는 분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입니다.
몇몇 무기의 경우, 필요 소재가 바뀌어 제작 난이도가 급상승했습니다.
2nd에서 무기와 아이템 대부분이 그대로 계승됨에도 불구하고, 같은 무기를 전작에서보다 더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국민무기라 불리는 귀참파의 경우, 소재에 키린의 뇌미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4성 등장 고룡에 속하는 환수로서, 해당 급에서는 난이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2nd에서 귀참파를 맞춘 사람은 아무런 상관없이 쓸 수 있지만, G에서 새로 맞추려면 전보다 고생을 더 해야 된다는 말이죠.
귀참파가 동급의 용도나 백원체에 비해 캐사기급 무기도 아니고, 범용성이 조금 높을 뿐인 무기임에도 이정도의 걸림돌을 만들어 둔건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너프가 아니지만, 고생 대비 성과란 점에서 너프에 가까운 변경입니다.
3. 잡몹의 싱크 문제
1에서부터 2nd G까지 해결이 안된 부분입니다.
해당 에이리어의 보스 몬스터를 제외한 잡몹의 경우, 플레이어간의 싱크가 맞지 않습니다.
보스 주변의 잡몹 정리가 필수인 이 게임에서, 이 부분은 상당한 불편함을 야기합니다.
보우건이나 활의 경우, 태도 등의 무기에 비해 잡몹의 처리가 상당히 불편한 무기에 속합니다.
이 경우 다른 플레이어가 잔몹 처리를 해 주는것이 편한데, 이 싱크가 잘 안맞다 보니,
다른 플레이어들은 잡몹이 다 토벌되어 있는데도 나한테는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도 몇가지 이유와 조건이 있긴 한데 주저리주저리 다 쓰려면 좀 길어서...)
사실 이번 시리즈가 전작보다는 싱크가 좀 잘 맞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많이 아쉽습니다.
4. 인프라 모드의 미지원
이건 캡콤의 정책 문제인것 같기도 한데, 이번에도 역시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의 플레이는 카이를 이용한 중계 멀티플레이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인프라 스트럭쳐 지원을 하려면 아무래도 서버 운영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 할 일이 많겠지만, 단일 플랫폼, 특히 PSP에서 200만장을 찍는 유일무이한, 그것도 멀티플레이 기반의 게임의 온라인 모드가 근거리 통신 뿐이라는건 아무래도 불만이지요.
4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카이가 안되는 사람은 PSP를 들고 옹기종기 모여앉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장단점이 극과 극을 달리는 게임입니다.
5분 해 보고 재미가 없으면 재미없는 게임이다 라는 말에 상당히 긍정하는 편인 게이머입니다만, 몬헌은 사실 5분해서는 설산초 캐기 말고는 할 게 없지요.
결국 어느정도 크기가 있고 난이도가 있는 몬스터를 잡아 봐야 재미를 알게 되는데, 사실 그 과정을 같이 이끌어줄 사람 없이는 접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초반의 지겨움을 넘어서고 나면, 캡콤의 수십년간에 걸친 보스전 배틀에 대한 노하우가 총 집결된 극한의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1. 나는 몬헌의 팬이다.
2. 보스를 만나기 위해 귀찮은 사전 스테이지를 달리는 액션은 싫다.
3. 나는 근성가이고 노가다를 좋아한다.
4. 카이건 오프라인 멀티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환경이 되어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천 :
1. 난 어려운 게임이 싫다.
2. 노가다는 죄악이다.
3. 스토리와 엔딩 없는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
여담 :몬헌 관련 글에 꼭 달리는 말 중에 이걸 무슨 재미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엄청나게 불친절한 게임이고, 어렵고, 노가다도 웬만한 우리나라 mmorpg 못지 않게 심한 게임입니다.
그 재미있다는 멀티 플레이를 해도 잘 하는 친구 손에 이끌려 따라갔는데, 난 스치기만 해도 죽어버리고 결국 친구가 잡는동안 멀뚱히 구경만 하게 되거나 하는 경우도 재미 없긴 마찬가지죠.
사람을 지극히 가리는 게임입니다.
저도 주변사람들에게 몬헌을 자주 권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게 모든 사람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게임은 절대 아니란건 인정합니다.
'100시간은 해 봐야 몬헌의 참 재미를 알 수 있다. 초반만 해 보고 까지 마라'라는 식의 몬헌 팬들의 반응은 사실 참 껄끄럽습니다.
100시간을 해도 재미 없는 사람은 재미 없는거죠.
뭐 신성 불가침의 게임도 아니고, 난 그거 재미 없다는데 어쩔겁니까.
편하게 즐기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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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줄알았음
아 저 리플이 왜 이렇게 아프지.(...)
여기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짐작하고 있었을껄 (....)
난 비추천 요소에 모두 속하지만, 남들이 잡는데 따라가서 하는 건 재미있더라 ㅋ 물론 나 때문에 퀘스트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
사실 웬만큼 게임이 재미없지 않고서야 멀티 지원을 해 주면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하게 되니까요.
전 버스태워주러 갔다가 내가 죽어서 실패시키는 경우가 종종(..)
...신형고고싱이 현실로...OTL
이젠 나도 몰라요.
왠지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 같아서 미안스럽네.
+ㅂ+ 그건 그렇고 빨랑 키퀘깨러 가야지? 우호호호호
우엉
난 이제 집회소 G성 입성, 아캄셋은 위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