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어제 포스팅을 빼먹었습니다.
원래 매일 포스팅하는 블로그는 아니었지만 내일 쓴다고 한 글을 안올리니 매우 민망합니다.
앞으로는 함부로 포스팅 예고를 하지 않는것이..(..)
오늘부터의 포스팅에는 저희 집 사진, 혹은 가족들의 사진도 올라갑니다.
허접한 글 퍼 가시는 분이 있을까 하지만 미리 말씀드립니다.
프라이버시가 포함된 포스팅인 관계로 퍼가지 말아 주십시오.
미리 말씀 해 주신 후 제 허락이 떨어진 곳에 퍼가는 이외의 포스팅 이동이 발견될 시에는 즉시 조치하겠습니다.
아무튼오늘은 두번째 시간, "고슴도치를 키우기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 이제 고슴도치가 입양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새 주인이 될 당신은 고슴도치에게 해 주고 싶은 것들이 머릿속에 가득할겁니다.
각종 애완동물용품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몇가지 없는 고슴도치 용품을 고르고 골라 가며 뭐가 필요한지 고민 중이겠죠..
자 이제 고슴도치 사육에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 봅시다.
사실 전에도 말했지만, 극단적으로 말하면 고슴도치 사육을 위새 무언가 새로 장만해야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용품은 아마도 집에서 자체 조달 가능한 물건들일테니까요.
먼저 필요한 물건을 우선순위로 뽑아 봅시다.
1. 사육장
고슴도치를 기를 사육장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건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통풍이 잘 될 것.
두번째, 바닥에 철망같은 것이 없어야 한다.
세번째, 철장의 경우, 철장이 매우 촘촘하고 잠금장치가 확실해야 한다.
네번째, 청소하기 쉬워야 한다.
통풍이 안되면 습기가 차기 쉽고, 습기가 차면 병이나 진드기에 쉽게 노출됩니다.
그리고 대소변 냄새도 쉽게 생기겠죠.
플라스틱이나 유리 사육장은 보기는 좋지만 통풍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힘듭니다.
사육장 중에는 똥이나 음식 부스러기 등이 바닥으로 떨어지도록 철망이 깔린게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발은 매우 작으므로 빠져서 다칠 수가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매우 중요합니다.
고슴도치는 탈출의 명수입니다.
자기 기운이 닿는 한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고 한번 성공하면 그 방법을 기억해 뒀다가 지속적으로 써 먹습니다. (저희집 고슴도치는 40cm의 철창을 기어올라 천정쪽의 철장 끝 제일 사이가 많이 벌어진 곳을 찾아내 탈출한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몸이 유연해서 좁은 틈으로 잘 비집고 나갑니다.
그래서
철장은 촘촘해야 합니다. 머리를 들이밀 수 없을 정도로요.
잘못하면 탈출을 시도하다가 목이 끼어서 목숨을 잃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보기보다 대소변량이 많습니다. 청소가 불편한 사육장을 쓰면 청소를 잘 안하게 되고, 깨끗한 고슴도치는 순식간에 지린내와 응가냄새로 뒤덮일겁니다. 당연히 병에 걸리기도 쉬울겁니다.
청소하기 쉬운거 삽시다.
네? 우리집 사육장은 어떤거 쓰냐구요?

3억짜리 사육장(...)
풀어놓고 기릅니다. 여름에는 베란다, 겨울에는 안방 화장실에서 재우고, 놀때는 거실에 풀어줍니다. 이 15cm짜리 동물은 하룻밤에 2km정도를 돌아다닌답니다.
탈출하려는건 넓은데서 돌아다니고 싶다는거죠. 사실 가둬두면 주인이 편할 뿐입니다.
저희집은 고슴도치 때문에 장농 뒤 등 숨어버리면 곤란한 위치는 전부 막혀있습니다.
대신 응가 청소가 대단히 귀찮습니다. 눈에 보이는 응가보다 잘 안보이는 쉬 청소는 더 괴롭죠.
개인적으로는 풀어놓고 기르는것을 추천합니다만(마음과 환경의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만) 아마 그렇게 하실 수 있는 집은 거의 없을거라고 봅니다.
될 수 있으면, 고슴도치를 위해 사육장은 좀 넓은걸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2. 숨을곳
고슴도치는 몸을 노출시키는 것을 싫어합니다. 항상 구석이나 틈새로 들어가서 몸을 숨깁니다.
이렇게 할 수 없다면 고슴도치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스트레스=수명단축!)
무조건 들어가서 숨을 곳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숨을곳의 조건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몸이 다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작은 종이박스도 괜찮고, 긴화분을 세로로 쪼갠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고슴도치가 제일 좋아하는건 천으로 된 숨을곳입니다.
안입는 긴팔 티셔츠나 긴팔 스웨터의 팔을 잘라서 집 안에 넣어 주면 쏙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죠.
최상의 조합은 천정이 있는 좁은 공간(박스 등) 안에 스웨터 소매를 넣어 주는 겁니다.
저희집은 베스킨라빈스 케익상자(스티로폼입니다)에 고슴도치가 출입할 구멍을 내 주고 그 안에 숯덩이(진드기 예방과 습기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와 스웨터 소매를 넣어 두었습니다.

저희집은 앞서 말했듯 풀어 기르기 때문에 잠자리를 저렇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뚜껑을 연 겁니다.
지금스웨터 소매 안에는 목욕을 마친 대륙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잘 때 되면 알아서 들어가서 잡니다.
3. 밥그릇, 물그릇
밥그릇 물그릇은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이건 정말 비싼것 필요 없습니다.
이건 어느 애완동물 가게에서나 팔고 있는 밥그릇입니다.
1000~3000원정도로 편차는 있지만 비싸게 사 봐야 3000원이란거죠.
저 정도 크기의 것 두개를 사면 됩니다.
한 개는 밥그릇, 한 개는 물그릇입니다.
바닥이 넓어서 뒤엎을 걱정도 없고, 턱이 높지 않아서 고슴도치가 먹이 먹기도 편합니다.
고슴도치 물먹는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거꾸로 다는 물통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싸죠.:)
사료를 보관할 통도 있으면 좋습니다. 조금씩 덜어서 밀봉보관하면 편하죠.
사진에 보이는 사료는 최근에 수입된 고슴도치 전용 사료입니다.
다이어트 효과는 있더군요. 좀 많이 딱딱한 편이라 다른 사료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집과 숨을곳과 밥그릇이 마련되면 기본적인 준비는 다 된겁니다. 단촐하죠?
고슴도치가 오면 적절히 세팅 해 주세요.
고슴도치가 새 집에 적응하는데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달도 걸린다고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동안은 관심을 가지고 '
지켜봅시다'
고슴도치는 성급해 봐야 주인만 애타는 동물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고슴도치와의 생활' 편입니다.
살 필요 없는 것과 있으면 좋은것들
살 필요 없는 것들
1. 운동기구(쳇바퀴 등) - 쳇바퀴 돌리고 논다는 고슴도치 본 적 없습니다.
대개는 화장실로 쓰이는 비참한 결과가....
쇼핑몰에 낚여서 구입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운동은 풀어두고 넓은데 돌아다니게 하는게 최고입니다.
2. 장난감 - 개나 고양이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고슴도치 장난감 공이라든가 인형 이런거 넣어 줘도 거들떠도 안봅니다.
구입 금지.
굳이 장난치는걸 보고싶으시면 두루마리 휴지 심을 하나 줘 보세요.
재밌는걸 볼 수 있습니다.(고슴도치도 재밌어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
사면 좋은 것을
1. 히팅 스톤 등의 온열기구 - 겨울에 소형 애완동물용 온열기구를 집 안에 넣어두면
감기를 막을 수 있겠죠.
집이 추우신 분들은 하나쯤 있으면 좋습니다.
2. 좋은 카메라 - 고슴도치 사진 찍기는 의외로 어렵습니다. 동작이 빨라서 웬만한 카메라엔
헤드뱅잉하는 사진이나 잔상만 찍힙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간만에 들러봤는데....고슴도치 기르는건가요?? 함부로 쓰다듬었다가는 꽤나 아플 것같던데.;;;
음 기른지는 이제 1년정도 됐지.
가시 결대로 쓰다듬으면 예상 외로 부드러워.
우리 고슴이는 양말주면 양말속에 들어가 자서 못나올 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