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슴도치 기르시는 분도 많고 기르시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덕분에 인터넷에 고슴도치 사육 관련된 정보는 꽤 많이 있지만 또 직접 길러가면서 느꼈던 점이나 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 곳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고슴도치 사육이란게 별로 대단할게 없는 일이지만 또 살아있는 생물을 기르는 것인지라 만만히 볼 것도 아닙니다.
볼것 없는 블로그인지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정보 정리 차원에서, 또한 기왕 만든 블로그 쓸모있는 정보 컨텐츠 한개쯤은 가져 보자는 의미에서 앞으로 몇번에 걸쳐 고슴도치의 사육에 관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과연 고슴도치는 기를 만한 동물인가?"
에 관한 내용입니다.
1. 고슴도치란?
현재 각종 애완동물 샵에서 분양되고 있는 고슴도치들은 전부 '아프리칸 피그미(African Pygmy)' 라는 종입니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에서 온 작은 고슴도치 종입니다.
실버 챠콜이니, 플라티나니 하는 명칭들은 이 아프리칸 피그미 고슴도치를 털 색깔에 따라 부르는 명칭일 뿐입니다.
수명은 5~7년정도라고 알려져 있고, 성체는 어른 한뼘정도 크기입니다.
식충목으로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지만 잡식성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4개월정도 된 녀석입니다. 성체(보통 6개월이면 다 큰다고 합니다.)에 거의 근접한 크기입니다.
손을 모아 보시면 대충 그기에 대한 감이 오실겁니다.
1. 애완동물로서의 고슴도치의 장점
첫번째, 무엇보다
기르는데 별다른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고슴도치만 달랑 데리고 오셔도 그날부터 바로 기르실 수 있습니다.
사육장도, 사료도 필요 없습니다.
두번째,
병약한 동물이 아닙니다. 조심해야 될 병은 몇가지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세번째,
털이 날린다거나, 냄새가 많이 난다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털은 잘 빠지지 않는 가시 형태이고, 나머지 털은 짧아서 빠져도 집안에 돌아다니거나 하진 않습니다.
몸에는 취선(냄새를 내는 분비선)이 아예 없기 때문에 고슴도치 자체의 냄새는 거의 없습니다.
네번째,
귀엽습니다.
사실 모든 장단점을 떠나 고슴도치가 관심을 끄는 첫번째 이유는 이 귀여움이니까요.
이건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2. 애완동물로서의 고슴도치의 단점
첫번째,
스킨십이 풍부한 동물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등의 가시 때문에 핸들링이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만지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해지면 주인을 알아보지만, 알아보는 것과 핸들링 가능 여부는 별개입니다.
주인을 보고 애교를 떨거나 재주를 가르친다던가 하는 기대는 버리십시오.
두번째,
기본적으로 야행성입니다.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납니다. 일단 밝고 노출된 장소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낮에 깨워서 노는것 자체가 고슴도치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의 스트레스=수명단축 임을 명심합시다.
세번째,
생각보다 배설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성체가 되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할 정도로 큰 X를 몇개씩 눕니다.
자주 청소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고슴도치가 냄새 안나는 동물이라 해도 X냄새까지 안나는 동물은 없습니다.
위와 같이 고슴도치가 가지는 장단점은 매우 명확합니다.
기르기 쉽고, 너무나 매력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과 함께 놀면서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동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고슴도치도 다른 애완동물과 마찬가지로, 주인이 좋아서 데리고 오는 동물입니다.
무턱대고 예쁘다고 데리고 와서 자기 기대랑 다르다고 다시 분양시키고 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고슴도치의 입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부디 한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슴도치는 애완동물 사육 초보자에게 적합한 동물입니다.
초보자는 어렵지 않은 관리와 사육으로 동물을 기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비용도 싼 편입니다.
애완동물 사육 숙련자는 교미를 통한 번식을 시도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고슴도치의 번식은 초보자에게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고슴도치는 한번쯤 길러 볼 만한 동물입니다.
순해 보이는 외모와는 반대로 적당히 퉁명스런 성격도 귀엽습니다.
다만 고슴도치 입양을 준비하실때는 부디 심사숙고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본 모든 애완동물 중, 가장 기대와 현실의 거리가 먼 녀석이기도 하니까요.ㅋㅋㅋ
내일 또 두번째 이야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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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사진은 대륙이가 우리집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이넹~~
(난 대륙이의 귀여운 모습보단 어지러운 집안이 먼저 들어오는 걸 왜일까? 아, 부끄러워라~ ㅋ)
밥먹고 나서 찍은건데 뭘.
게다가 저 뒤에 카메라는 내가 보여달라고 졸라서 꺼낸게 아니던가. ㅋㅋ
파란색이 아니네~
끈질긴 녀석
....
ㅠ_ㅠ 아우.... 튼튼한 고슴도치도 관리 잘해주지 않으면 앓아누워요
ㅇㅇ 맞아요.
예고슴도치는 귀여워요